리뷰

브리즘 안경 가격 및 맞춤 후기

키워드 팔로워 2023. 6. 19. 11:56

브리즘 안경이란

 

애플 페이스ID에 사용 되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개인의 얼굴을 스캔 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춤 제작되는 안경테 입니다.
 

브리즘 안경 맞춤 과정

 

1. 예약

 - 예약을 하지 않으면 상담이 안됩니다. 저도 그낭 안경 매장인 줄 알고 구경 하다가 예약을 하고 오라고 해서 이런게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2. 얼굴 스캔

3. 테 디자인 선택

 - 스캔 결과에 따라 안경 디자인을 AI가 제안해줍니다. 왠지 AI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추천 순위 하위에 있는 테들도 이것 저것 써봤으나, 결국 AI가 1순위로 추천해준 테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4. 안경테 사이즈 선택

- 맞춤이긴 하나, 기본 사이즈가 몇 단계로 나눠져 있습니다. AI가 추천해주는 사이즈가 있으면 이를 바탕으로 +/-1~2 정도를 바꿔 가며 실제 착용감을 확인해봅니다.
- 기존 안경이 알이 컸던 관계로 추천 사이즈 보다는 1사이즈 큰 안경테를 선택 했습니다.

5. 안경테 색상 선택

- 아이패드로 snow 어플처럼 안경 디자인 및 색상을 제 얼굴에 덮어 씌워 볼 수 있습니다.
- 실제 매장내 비치된 여러 색상의 안경들을 얼굴에 대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6. 안경 다리 선정

- 안경 다리도 끝부분을 두껍게 하거나, 뭉툭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저는 작년에 맞췄던 안경이 너무 가늘어서 운동하면 자꾸 미끄러져 내리는게 고민이었던 관계로 끝부분에 추가 마감을 했습니다.

7. 코 받침 선정

- 타원형과 원형이 있습니다.
- 익숙한 타원형을 골랐으나, 원형이 더 견고하게 어느 위치에서나 잘 버텨준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8. 미세 조정

- 내가 고른 사이즈의 안경을 착용해보고, 맞춤으로 조정이 들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 저는 운동할 때 안경이 미끄러지는 것이 싫어서 안경 전체 폭이 딱 맞게 되도록 조정 요청했습니다.
- 추가로 코받침 위치를 확인하고 별도로 사진을 찍어 놓습니다.

9. 시력 검사 및 렌즈 선택

- 여태까지 다녔던 어떤 안경원 보다 안과에서 했던 시력검사에 가장 가까운 것 같습니다.
- 결론적으로는 기존 안경과 큰 차이가 없으나, 난시 각도가 미세 조정되었습니다.

10. (1~2주 경과 후) 안경 수령

- 3D 스캔으로도 귀 뒷쪽은 찍히지 않기 때문에 안경 다리 부분은 현장에서 써보고 조정 해줍니다.
- 그 외에 눈과 수평이 맞는지, 착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확인 합니다.
- 필요한 경우 약간의 열을 가해서 안경테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브리즘 안경 후기

 
가볍고 얼굴에 견고하게 잘 붙어 있습니다.
통상 가벼운 안경은 편안하긴 한데, 운동 중에는 땀이 나면서 슬슬 미끄러져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경 다리까지 제 귀 모양에 맞춰 잘 조정되어 운동 중 아직까지는 문제가 된 적은 없습니다.
(운동 목록 : 테니스, 요가, 달리기, 로잉, 풋살, 팀버핏)
 

한달 후기

 브리즘 안경을 착용한지도 1달이 조금 더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한 번 정도 안경이 너무 미끄러져 내리는 것 같아서 매장을 방문해 재조정을 받았습니다. 꼼꼼하게 신경써주셔서 아직까지는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3D 스캔, 3D 프린터 뭐 다양한 기술도 쓰고 내 얼굴에 맞춘건 알겠는데 이게 정말 편하냐? 뭔가 이전과 대단히 좋아진 점이 있냐? 라고 했을 때 뭐 별거 없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날 잠깐 이전에 쓰던 안경을 꺼내서 쓰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브리즘 너무 편하고 내몸 같은 안경이구나..
물론 낮은 콧대와 땀과 얼굴 기름의 뒤섞임으로 인해서 안경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현상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이건 안경 코받침을 원형으로 했으면 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추천 합니다. 브리즘 안경 솔직히 체감되는 편안함은 없는데, 역체감이 너무 큽니다. 
 


1년 후기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브리즘 안경은 제 얼굴입니다. 추가로 브라이든 용 클립온이 나와서 필요할 때는 선글라스로도 쓰고 있습니다. 도수 있는 선글라스
맞추기가 귀찮고 비싸서 매번 도수 없이 대충 썼었는데, 선글라스가 이렇게 편하고 좋은 아이탬이었을 줄이야..
아저씨 같아 보이는 건 안경 탓이 아닙니다. 제가 아저씨 일 뿐

브리즘 안경 가격 

 
안경테 가격은 기본 라인이 17.8만원 (렌즈 x) 입니다. 
렌즈 가격은 5만원 ~ 40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저는 5만원 짜리 가장 기본 렌즈를 선택 했습니다.
 
고급 렌즈, 개인 맞춤 렌즈를 사용하면서 편안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21년에도 안경을 칼자이츠 플라스틱 렌즈 나름 고오급 버전을 선택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몇 주 지나니 큰 차이를 느끼지도 못하겠고, 다시 옛날 3만원짜리 렌즈를 써봐도 역체감이 없었습니다.

 
안경을 맞춤으로 했으니, 그래도 렌즈도 맞춤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밀려오긴 했으나,
나중에 필요해지면 그때 렌즈만 바꾸는 것도 가능하니, 별 문제가 없으시다면 기본 렌즈 선택을 추천 드립니다. 
 
추가로 제가 안경을 아무대나 놓고 엉덩이로 잘 깔아 뭉개는 편인데, 이렇게 테가 고장나는 경우 4만원을 지불하면 기존 테 제작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